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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직장생활 인간관계론
직장에서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 그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한 척할 때가 많았다. 이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상대방의 말을 이해했다는 인상을 주고, 그를 안심시킬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후에 결국 다시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동료는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 줬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비용을 낭비시키고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과시하고 있었다. 나의 이해력을 실제보다 과장했다. 동료를 실망시킬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의 능력이 기대치보다 낮게 측정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것, '음'이라는 감탄사를 뱉으며 이해한 척 속이며 상대를 안심시키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이자 하루빨리..

[서평] 거인의약속
자기소개를 5분 동안 하라면 할 수 있을까?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1분 자기소개도 버거웠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하는 형식적인 자기소개는 보통 10초 안에 끝난다. 이름과 나이 그리고 직업을 말하는 것은 10초로 충분한데, 어떻게 5분 동안 더 나를 표현할 수 있을까? 이처럼 나는 나를 잘 모른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자신을 모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나는 어떤 방식으로 쉬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인간관계를 선호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것들을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름의 고유한 기준..

[서평] 마음의기술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이란 자신의 몰랐던 부분을 인정할수있도록 도와주고, 명확한 해결책으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때 근거는 개인적인 일화가아닌, 실험으로 입증된 결과여야한다. 그런의미에서 마음의기술은 정말 좋은 책이다. 이 책을 만나고 생각과 행동을 명확히 바꿀수있었다. 특히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1장 뇌의기능, 7장 회피와통제, 8장 감정표현의중요성, 19장 자기주장, 24장 편지로감정비우기, 39장 수면이다. 모든 내용이 너무 주옥같아 하나하나 위 장에대해서 상세히 써보고싶으나, 이 글에서는 39장 수면에 대해 짧게 써보겠다. 수면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고있기 때문이며, 현재 하루에서 제 1의 우선순위로 가져가고있는 것이 수면이기 때문이다. 잠을 자야 ..

[서평] 실험의 축적
최근에 나는 내가 5년뒤 어떤 모습이 되고싶은지 설정했다. 나는 5년뒤 현재 직무에서 10배 성장해서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러한 미래를 설정한뒤 그 미래를 위해 핵심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3가지 영역으로 관계, 피드백, 그리고 휴식을 택했다. 퓨처셀프를 달성하기위해 이 3가지 영역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아래처럼 하루의 계획을 작성할때, 다이어리의 가장 상단에 우선순위 3가지 영역을 매일 쓰고 하루의 끝에서 3가지에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쏟았는지 돌아보곤했다. 이렇게 적어두고 회고하는것도 꽤 도움이 됐지만, 뭔가 평가 방식이 모호했다. 옆자리 사람에게 말 한번 더 걸었다면 나는 관계 영역에서 노력했다고 할수있을까? 피드백을 구하기만하면 피드백 영역에서 개선을 이뤄냈다고..

[서평] 센세이셔널
이 책은 우리가 경험하는 감각에 대해 말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것이 얼마나 오묘하고 특별한지 말해준다. 우리의 경험은 외부의 자극, 생존을 위해 각인된 본능, 개인의 특별한 수용기, 사용하는 언어와 고유한 문화, 그리고 뇌의 필사적인 노력이 합쳐져 만들어진다. 이런 경이로운 감각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감각에 의한 판단이 얼마나 편견 투성이인지 깨닫게 되었다. 1. 편견 투성이 뇌는 기본적으로 유입되는 정보를 단순히 수집해서 느끼게 하지 않는다. 뇌는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고 정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조정하고 길들인다. 각 개인은 다른 편견과 예상, 그리고 감정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이런 다른 필터를 가지고서 감각을 해석하고 길들이게 되는 것이다. '간..

[서평] 비밀의 심리학
나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무언가를 털어놓지 못한다.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나를 바라볼지 두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나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들을 하지 않아 왔으며, 비밀이 있다면 내 마음밖으로 잘 꺼내놓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 같기도 하다. 두려운 마음에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니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어려웠던 것이다. 저자가 설계한 실험에 따르면, 큰 비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동일한 언덕의 경사도 훨씬 가파르다고 추정했다고 한다. 25도의 경사를 무려 40도의 경사로 과대추정했다고 기록되어있다. 15도의 경사 차이가 가늠이 안된다면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15도 경사를 맞추어두고 걸어보자 (큰 고통이 찾아온다). 사람..

[서평] 강인함의 힘
최근 나는 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다. 나는 내가 건강하고 스트레스도 잘 견딘다고 믿어왔지만, 한의사님의 진단은 달랐다. 혈압은 높았고, 몸의 근육은 긴장되어 있었다. 스트레스도 꽤 누적된 상태라고 진단해주셨다. 나는 내 몸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근거없이 건강하다고 믿은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가짜 강인함이라고 말한다. 나처럼 많은 사람들은 강인해지는 것과 강인해 보이는 모습을 혼동한다. 자신을 잘 살피지도 않은채 괜찮다고 믿으며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자신이 틀렸음을 안다.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은 불편함과 괴로움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모색한다. 책에서는 강인함을 기르는 4대 원칙을 말해준다. 네가지 원칙 모두 너무 좋은 내용을 담고있으며, 제 1원칙 (허세를 벗고 현실을..

[서평] 겸손의 힘
겸손하다면 그 어떤 칭찬이나 모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이다.- 테레사 수녀 보통 사람들은 다른사람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 이런 고양된 기분을 유지하고자 우리는 외부의 인정을 받으려 노력한다. 외부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종종 낙담하곤 한다. 반면 모욕을 받으면 기분이 나쁘다. 자신의 주장과 행동이 위협받으면 방어적으로 변하며 긴장한다. 위협에 대응해, 자신의 상황과 의견을 지키려 최선을 다한다. 그 과정에서 감정이 요동친다. 이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우리 자신이 어떤사람인지 스스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허약한 자아감"이라고 표현한다. 자기 가치를 외부 정보에서 찾으려 하고, 이념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며, 자기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