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이란 자신의 몰랐던 부분을 인정할수있도록 도와주고, 명확한 해결책으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때 근거는 개인적인 일화가아닌, 실험으로 입증된 결과여야한다. 그런의미에서 마음의기술은 정말 좋은 책이다. 이 책을 만나고 생각과 행동을 명확히 바꿀수있었다.
특히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1장 뇌의기능, 7장 회피와통제, 8장 감정표현의중요성, 19장 자기주장, 24장 편지로감정비우기, 39장 수면이다. 모든 내용이 너무 주옥같아 하나하나 위 장에대해서 상세히 써보고싶으나, 이 글에서는 39장 수면에 대해 짧게 써보겠다. 수면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고있기 때문이며, 현재 하루에서 제 1의 우선순위로 가져가고있는 것이 수면이기 때문이다.
잠을 자야 몸과 마음이 회복된다. 잠을 자야 뇌도 휴식하면서 하루동안 쌓인 정보를 정리한다. 잠이 부족하면 뉴런은 지쳐서 점차 죽게된다. 숙면하지 못하면 뉴런이 포함된 회백질(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에 신경 세포가 모인 회백색 부분-편집자)이 감소해 당뇨병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수면은 감정을 조절하는 데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과민성, 충동성, 분노, 슬픔, 자살 충동을 유발하고 지연 행동을 일으킨다. 더불어 기억력, 집중력, 억제력을 떨어뜨리며, 사고 능력과 전전두피질에 영향을 끼친다. 잠이 부족하면 부정적 감정이나 논리적 사고를 처리하는 뇌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성인의 50퍼센트가 수면 부족, 20퍼센트가 수면 장애상태를 경 험한다.
- 마음의기술, p.252
사실 그동안 무기력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꽤 오랫동안 유지되었었다. 이런 증상이 서서히 찾아와 뭔가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나 싶으면서도 왜 이러는지 알지 못했다. 허탈하게도 질낮은 수면 때문이었다. 잠을 잘 자는게 중요하다는 건 모든 사람이 다 알지만서도 나를 포함한 많은사람들이 잘 지키지는 못하는것같다. 우리는(나는) 때로는 당연한것을 너무 크게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밤늦게 먹는 저녁식사, 군것질거리들, 너무 늦은시간에하는 운동들, 불규칙한 수면시간, 침대위에서보는 의미없는 쇼츠들. 이것들은 환상의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내 수면의 질을 망가뜨려왔다. 그동안 잠에대해 충분히 신경쓰지 못하고 무시함으로, 내 뉴런은 지쳐 죽어갔고, 회백질은 점차 감소해갔을것이다. 정말 위 문장 단어 하나하나 그대로 최근 느꼈던 좋지못한 감정들이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수면을 바로잡기 시작하니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해결되었다.
책에서 제안해주는 방법들중에서 내가 실천하는것들은 아래와 같다.
- 규칙적인 수면: 자정전에 잔다. 11시에 웹툰이 발행되는데, 웹툰을 보게 되면 12시를 넘기기 쉽기때문에, 웹툰을 안보는게 중요하다.
- 수면을 위한 침대: 침대위에서 휴대폰을 절대 보지않는다. 휴대폰을 사용하더라도 책상에서 사용한다. 침대는 수면을 위한 공간임을 뇌에 인식시킨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주변 정리하기: 수면의 질이 높았던 온도로 맞추어둔다. 여러 온도로 자봤는데, 22도가 가장 숙면하기 좋은 온도였던것같다. 그리고 암막 커튼을 사용한다. 채광은 숙면을 방해할수있기때문에, 자는동안에는 빛을 마주하지 않도록한다. 침구류도 자주 세탁한다.
- 자극적인 요소 피하기: 운동은 자기전 1시간 30분 전에 끝낸다. 오버트레이닝하지 않는다. 너무늦은 저녁을먹거나, 밤 늦게 단당류를 섭취하지 않는다.
당연하다고 여기는것과 실천하는것은 다르다. 마음의 기술 수면 챕터를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고, 당연한것을 바로잡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뀜을 몸소 체감한다. 삶이 지치고 마음이 힘든 기분이든다면, 잘 자는것부터 시작해보자.
'짧은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직장생활 인간관계론 (1) | 2025.03.03 |
---|---|
[서평] 거인의약속 (2) | 2025.02.24 |
[서평] 실험의 축적 (1) | 2024.06.24 |
[서평] 센세이셔널 (2) | 2024.06.17 |
[서평] 비밀의 심리학 (0) | 2024.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