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요즘에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화두이다. 요즘의 인공지능은 임계점을 넘어 무서울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게 돼? 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인공지능은 이제 사람을 대신해 코드를 작성하고, 원하는 이미지의 형태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다. 그들의 결과물은 뛰어나기까지하다.
뛰어난 기술이 등장하면 사람들은 많은 변화를 기대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신기술을 자사에 도입하고 싶어한다. 새로운 기술로 더 큰 부가가치를 형성해,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만해서는 저절로 이윤으로 이어지는 않으며 혁신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 '오리지널스'에서 등장하는 세그웨이(Segway)가 그 예시이다.
세그웨이(Segway)는 두바퀴에 차체를 올려놓은 형태의 전동 보행 보조 기기이다. 스티브잡스는 이 신기기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잡스는 세그웨이를 보며 "IT 혁명에서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이것이 미래의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하기까지 했다. 이런 칭찬과 더불어 잡스는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세그웨이(Segway)는 스티브잡스가 극찬할만큼 혁신적인 기술이긴 했지만, 대중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기술은 혁신적이었지만 대중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주진 못했기 때문이다. 비쌌으며, 굳이 사용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고, 게다가 위험하기까지 했다. 미래의 교통 수단으로 등극하기엔 문제점이 많았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고 싶다면 적절한 순서를 거쳐야한다. 기업은 자신의 제품을 먼저 정확히 알고, 그 제품의 고객이 누구인지부터 파악해야한다. 그리고 이 고객의 경험 향상에 초점을 맞춰서 기술을 도입하고 사용하기 시작해야한다. 기업의 목적은 멋진 기술을 단순히 시도해보는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기업의 목적은 고객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함으로, 매출을 증대시키며 성장하는 것이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면 무턱대고 도입하기 이전에, 기업의 목적을 다시 견고히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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