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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워킹런치의 폐해

    워킹런치를 선택하는 이유워킹런치, 사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 일을 하며 점심을 먹는다는 뜻이다. 나도 워킹런치를 선호할 때가 많다. 첫 번째 이유로는 오전에 하던 업무의 흐름을 계속 가져가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하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일이 있을 때 나는 워킹런치를 택한다. 두 번째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일을 하면 점심 먹는데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식사시간을 아껴서 일을 해두면 하루 업무량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다. 워킹런치의 숨겨진 비용그러나 겉으로 효율적으로 보이는 워킹런치는 사실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더러,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상황적으로 여러가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정신적 저글링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

    [서평] 내일도 운동하고 싶어

    최근 몸이 회복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졌다는 것을 느낀다. 운동을 하면 지친 느낌이 오래도록 유지된다. 그래서 꾸준한 신체 활동을 이어가기가 어려웠다. 단지 몸뿐만 아니라, 뇌도 지친 신호를 받아 하루 종일 무기력함이 이어졌다. 이런 상태는 우울한 기분도 안겨준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우울한 기분을 얻는 건 저주와 같다. 그렇다고 그 기분을 피하고자 운동을 멀리하는 건 더 불행한 삶이다. 이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회복이 느려졌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잘못된 습관이 자리 잡아 신체의 균형이 깨진 것임이 분명하다. 만성 통증을 줄이려면 일단 당신이 섭취하고 있는 음식부터 살펴봐야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며, 몸의 균형을 ..

    [서평] OO로 폭주하는 편도체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동들을 고치기 위해서는 이런 행동들을 식별하고 파악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현상을 파악하지 못하면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또한 어떤 일에 개입해야 하는지를 모르면 적절한 대응법도 소용이 없다.마음의 기술 p.141 나를 괴롭히는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그 문제의 정체를 밝혀야한다. 나의 문제는 대인관계에서 주로 발생한다. 나는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자주 경험한다. 나의 무지함을 상대에게 들키진 않았는지, 나의 발언이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이진 않았는지, 나의 발언 또는 실수로 인해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게 된건 아닌지 그리고 말을 내뱉기도전에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하진 않을지와 같은 여러 가정들이 나를 괴롭힌다. 쉽게 말해 나는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본다. 이처럼 나는..

    [서평] 직장생활 인간관계론

    직장에서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 그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한 척할 때가 많았다. 이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상대방의 말을 이해했다는 인상을 주고, 그를 안심시킬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후에 결국 다시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동료는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 줬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비용을 낭비시키고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과시하고 있었다. 나의 이해력을 실제보다 과장했다. 동료를 실망시킬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의 능력이 기대치보다 낮게 측정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것, '음'이라는 감탄사를 뱉으며 이해한 척 속이며 상대를 안심시키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이자 하루빨리..

    [서평] 거인의약속

    자기소개를 5분 동안 하라면 할 수 있을까?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1분 자기소개도 버거웠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하는 형식적인 자기소개는 보통 10초 안에 끝난다. 이름과 나이 그리고 직업을 말하는 것은 10초로 충분한데, 어떻게 5분 동안 더 나를 표현할 수 있을까?  이처럼 나는 나를 잘 모른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자신을 모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나는 어떤 방식으로 쉬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인간관계를 선호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것들을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름의 고유한 기준..

    [서평] 마음의기술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이란 자신의 몰랐던 부분을 인정할수있도록 도와주고, 명확한 해결책으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때 근거는 개인적인 일화가아닌, 실험으로 입증된 결과여야한다. 그런의미에서 마음의기술은 정말 좋은 책이다. 이 책을 만나고 생각과 행동을 명확히 바꿀수있었다. 특히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1장 뇌의기능, 7장 회피와통제, 8장 감정표현의중요성, 19장 자기주장, 24장 편지로감정비우기, 39장 수면이다. 모든 내용이 너무 주옥같아 하나하나 위 장에대해서 상세히 써보고싶으나, 이 글에서는 39장 수면에 대해 짧게 써보겠다. 수면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고있기 때문이며, 현재 하루에서 제 1의 우선순위로 가져가고있는 것이 수면이기 때문이다. 잠을 자야 ..

    [서평] 실험의 축적

    최근에 나는 내가 5년뒤 어떤 모습이 되고싶은지 설정했다. 나는 5년뒤 현재 직무에서 10배 성장해서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러한 미래를 설정한뒤 그 미래를 위해 핵심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3가지 영역으로 관계, 피드백, 그리고 휴식을 택했다. 퓨처셀프를 달성하기위해 이 3가지 영역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아래처럼 하루의 계획을 작성할때, 다이어리의 가장 상단에 우선순위 3가지 영역을 매일 쓰고 하루의 끝에서 3가지에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쏟았는지 돌아보곤했다. 이렇게 적어두고 회고하는것도 꽤 도움이 됐지만, 뭔가 평가 방식이 모호했다. 옆자리 사람에게 말 한번 더 걸었다면 나는 관계 영역에서 노력했다고 할수있을까? 피드백을 구하기만하면 피드백 영역에서 개선을 이뤄냈다고..

    [서평] 센세이셔널

    이 책은 우리가 경험하는 감각에 대해 말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것이 얼마나 오묘하고 특별한지 말해준다. 우리의 경험은 외부의 자극, 생존을 위해 각인된 본능, 개인의 특별한 수용기, 사용하는 언어와 고유한 문화,  그리고 뇌의 필사적인 노력이 합쳐져 만들어진다. 이런 경이로운 감각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감각에 의한 판단이 얼마나 편견 투성이인지 깨닫게 되었다. 1. 편견 투성이 뇌는 기본적으로 유입되는 정보를 단순히 수집해서 느끼게 하지 않는다. 뇌는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고 정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조정하고 길들인다. 각 개인은 다른 편견과 예상, 그리고 감정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이런 다른 필터를 가지고서 감각을 해석하고 길들이게 되는 것이다.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