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적극적 리더십과 말의 축적

 

저자는 우리가 모두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생각이 리더십의 기반이며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는 실제 리더의 지위에 있지는 않다. 그러나 긴박한 상황에서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저자는 그 상황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결단을 내리고, 그 결단을 공유하고, 그리고 모두 함께 최선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향해야할 리더상으로 '적극적 리더'를 소개한다. 적극적 리더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부정하지 않으며, 자신과 팀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리더"

저자는 적극적 리더는 단순히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리더가 아니라고 말한다. 적극성은 자신의 성장을 위한 것인 동시에,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것이라고 강조한다. 강함과 약함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는 리더가 바로 적극적 리더라고 소개한다. 이 정의를 곱씹다보니, 최근에 들었던 강원국 작가님의 강연이 떠올랐다. 강연중에 작가님께서는 '협력하는 말을하라' 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셨다.

 

"집단에서는 말을 축적해나가고, 빌드업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어떤 말이 좋은지 찾아가기 보다는, 어떤 말이 옳은지 가려내려한다. 자신의 의견을 지키고, 상대방의 주장을 공격하는것은 지양해야한다. 집단에서의 우리는 더하기의 말을 하는것이 필요하다."

 

이 맥락이 '적극적 리더'의 정의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극적 리더'는 자기 존중을 기반으로한 뚜렷한 주장을 하되, 타인의 말을 자신의 주장 위에 더해나갈 것이다.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적극적 리더는 최종적으로 자신과 팀의 이익에 도달할 것이다. 

 

나는 집단에서 나의 주장을 하고, 그 주장이 인정받길 원하며, 최종적으로 그것이 채택되기만을 희망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말의 축적의 과정'을 거치려하기보다는 단순히 상대방을 설득하는 행위에 집중해왔다. 이런 태도는 다양한 의견의 건설적인 충돌과, 더 나은 결정을 방해해왔을 것이다. 나에게는 '축적해나가는 말하기' 가 필요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배움이란 경험이며, 그밖의 모든것은 단순한 정보에 불과하다.". 인지에만 그친다면 이러한 교훈은 배움이 될수 없고 단순한 정보에만 그치고 만다. 이제 회의실에서부터 설득만을 위한 말하기를 버리고,  쌓아올려 나가는 말하기를 부단히 연습해서 리더라는 작은 경험을 쌓아나가기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