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이 회복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졌다는 것을 느낀다. 운동을 하면 지친 느낌이 오래도록 유지된다. 그래서 꾸준한 신체 활동을 이어가기가 어려웠다. 단지 몸뿐만 아니라, 뇌도 지친 신호를 받아 하루 종일 무기력함이 이어졌다. 이런 상태는 우울한 기분도 안겨준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우울한 기분을 얻는 건 저주와 같다. 그렇다고 그 기분을 피하고자 운동을 멀리하는 건 더 불행한 삶이다.
이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회복이 느려졌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잘못된 습관이 자리 잡아 신체의 균형이 깨진 것임이 분명하다.
만성 통증을 줄이려면 일단 당신이 섭취하고 있는 음식부터 살펴봐야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며, 몸의 균형을 회복하게 해 준다.
통증해방 p.40
책에서는 내가 경험하는 문제가 섭취하고 있는 음식 때문일 수 있다는 힌트를 준다. 근 2년간 귀찮다는 이유로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했다. 빵 같은 정제된 곡물도 많이 먹었고, 최근에는 날씨가 더워지니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게 되었다. 그리고 저녁에 러닝하고 집에 들어오면 허기를 못 이겨 컵라면을 먹고 자기도 했다. 적으면서 되돌아보니 참 엉망인 식단이다.
갑자기 유해한 음식들을 모두 삶에서 퇴출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각 개인이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좋은 음식들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볼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는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것에서 시작된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작은 변화를 일으켜 완전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갖는다면, 우리는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무엇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 바쁜 일상 속에서 신체 건강을 추구하고 이런 선택 사항들을 어떻게 조합할지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증에 덜 시달리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 이유와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통증해방 p.41
"무엇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 바쁜 일상 속에서 신체 건강을 추구하고 어떤 선택사항들을 어떻게 조합할지 터득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먹으며 살 수는 없다. 모두가 자가포식을 위해 10시간 제한 단식을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누구는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제로콜라 대신 탄산수는 먹을 수 있다. 오후에 간식으로 먹던 과자의 일부를 견과류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투샷 아메리카노를 원샷으로 줄여볼 수도 있다. 러닝이 끝나고 라면 대신 사과를 먹어볼 수도 있다(사과가 비싸서 마음과 지갑이 아프지만).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며, 바쁜 일상 속에서 신체 건강을 위해 선택하는 예정된 일련의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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